대형 항공사, 화물노선 조정..수익개선 '사활'

입력 : 2014-03-20 오후 2:31:5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화물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물노선 조정에 나섰다.
 
올해 하계노선 화물 스케줄에 연결노선을 늘리고 주요 노선에 새로운 기재를 투입시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하계 화물기 스케줄은 모두 106개 노선으로 지난해 하계와 비교해 중국 노선 2개 노선이 줄었다.
 
특히 화물기 장거리 노선의 대부분이 두 도시 이상을 취항하는 경유노선 형태를 보이는게 큰 특징이다.
 
화물운송의 경우 여객운송과 달리 수요의 형태가 편도성(one-way)이기 때문에 경유노선으로 조정될 수록 수익 개선에 탄력이 붙을 수 밖에 없다.
 
주요 경유 노선으로는 '달라스~과달라하라~벤쿠버', '하노이~나보이~비엔나~멕시코', '하노이~다카', '인천~달라스~과달라하라~인천' 등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신기재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B747-8F 5대와 B777F 4대를 새로 투입해 공급력과 연료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시아나의 경우 올해 하계 스케줄 화물 노선 수는 모두 24개 노선이다. 하노이~싱가폴 노선을 새롭게 신규 취항하며,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1회 증편한다.
 
아시아나 역시 경유노선을 운영한다. 주요 경유노선으로는 '인천~마이애미~애틀란타~달라스~시애틀~인천'과 '인천~하노이~싱가폴~인천' 노선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적자로 돌아서게 된 주 원인이 바로 화물부문의 부진 때문이었다"며 "올 하계 화물 스케줄에 경유노선을 더욱 활용하고 새로운 기재를 투입시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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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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