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기준금리 인상 우려..美국채값은 보합

입력 : 2014-03-21 오전 7:40: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큰 변동성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전장과 동일한 2.77%와 3.66%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30년만기 국채수익률 사이의 차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넷 옐런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6개월 이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전날 국채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옐런 의장의 발언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어치의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의 수요는 평균 수준에 못 미쳤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0.659%였고, 응찰률은 2.48배로 지난 6차례 평균인 2.50배를 밑돌았다.
 
레이 레미 다이와 캐피탈 마켓 아메리카 이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 물가연동국채 입찰도 약한 수요를 보였다"며 "게다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각각 0.03%포인트씩 올라 3.36%와 3.43%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5%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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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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