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핵안보 정상회담 참석 전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이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 원내지도부는 국익과 민생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향해 호소했다. 더불어 지도부는 의원들 모두에게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익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고자 야당을 수도 없이 설득하고 호소했으나 야당은 아직까지 묵묵부담"이라며 "국제적 약속과 국격 문제를 둘째 치더라도 북핵 문제가 상존하는 한반도 상황에서 핵테러법 처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과 안보, 국익이 달린 문제에 정쟁을 연계시키며 국회를 쥐고 흔드는 당사자가 대한민국 제1야당이라는 것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며 "야당의 당리당략이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고 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국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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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회의 동참하지 않는다면 야당은 정략만 있고 민생·국익·안보는 없다는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다"며 "신당 간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구태정치연합'으로 바꾸어 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일호 정책위수석부의장은 "이견이 없으며 대한민국 국격과 안전을 위한 법안도 그저 흥정거리로 밖에 보지 않는 민주당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제발 입으로는 새정치를 운운하면서 뒤로는 대한민국 국격과 어르신을 볼모로 일삼는 인질 정치를 중단하고 원자력법, 기초연금법 등을 협의·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미방위 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도 "신당이 새정치를 하는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는 국회 운영을 하고 거기서 문제를 풀어내야 새정치"라며 "새정치 말로만 하지 말고 원자력법 놓고 결단하라. 그것을 보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우현 의원도 "우리가 북핵 문제가 중요한 나라"라며 "오늘만이라도 민주당에서 꼭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협조해, 국민을 바라보는 새정치답게 해달라"라고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