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단기급등·임대과세에 재건축 10주만에 하락

입력 : 2014-03-21 오후 1:49:01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선도주인 재건축 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단기간 급등한 가격 부담과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매수세가 위축되며 10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일반아파트도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주대비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반면 서울 재건축 예정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신학기와 봄이사철 준비가 끝나가는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번주 서울은 0.05%, 신도시 0.01%, 수도권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주간 변동률 추이(자료제공=부동산114)
 
◇매매, 송파·강동 강남권 재건축 약세
 
서울은 노원이 0.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금천(0.10%), 서초(0.08%), 강북(0.07%), 동작·마포(0.06%), 성북(0.05%), 도봉(0.04%)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은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나 기존 전세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월계동 그랑빌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저가매물 소진으로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원~2000만원 올랐고, 래미안퍼스티지도 1000만원~50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3%), 강동(-0.02%), 중랑·은평·영등포·성동(-0.01%)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으며, 각락동 가락두산위브센티엄은 25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팰리스 대형이 가격조정되며 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광교(0.12%), 평촌(0.03%), 분당·산본·동탄(0.01%)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산(-0.01%) 하락했다.
 
광교는 매물부족으로 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광교상록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리모델링 단지의 매물회수와 호가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지한양이 500만원 상승했고, 무지개건영3단지가 250만원 올랐다. 다만 매수·매도자간 격차가 벌어지며 거래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일산은 신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장성3단지건영이 대형 수요 부족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대책발표 후 거래시장이 한산분 모습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인천(0.03%), 수원(0.02%), 안양(0.02%), 고양·김포·남양주·안산(0.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해모로월드뷰가 1000만원 올랐고, 부개동 주공5단지도 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율전동 삼성2단지가 500만원, 입북동 서수원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전세, 수요 감소에 상승세 둔화
 
서울은 금천(0.38%)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마포(0.29%), 중구(0.23%), 서초(0.17%), 강북(0.14%), 성동(0.13%), 광진·영동포(0.09%), 동작·서대문(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예전잉룸이 500만원~1000만원, 독산동 삼익이 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매물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하다.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가 1500만원~3000만원, 래미안공덕5차가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중구는 저렴한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묵적정 충무가 1000만원 상승했다.
 
학군이동이 마무리된 송파(-0.18%)와 양천(-0.04%)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가 15000만원 떨어졌고, 양천은 목동롯데캐슬위너가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분당·일산(0.01%)이 소폭 상승했고 동탄(0.02%)은 내림세를 보였다. 평촌은 샛별한양4차가 전세물건 부족으로 250만원 올랐고, 한가람신라도 2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아름한성이 5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장성3단지건영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이 0.08%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으며 고양·안산(0.03%), 용인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송도해모로월드뷰와 동춘동 삼환, 남동구 간석 금호어울림 등이 1000만원씩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무원신우가 1000만원, 샘터주공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의왕(-0.03%), 남양주(-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의왕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2단지는 전세수요가 끊기며 250만원 하락했고, 남양주 호평동 호평마을금강도 25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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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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