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1일 금호산업의 지분을 1차와 2차로 나눠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1차 매각대상은 국내 증권사로 알려졌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의 지분은 총 12.83%(422만4598주)로, 금액은 513억원 규모다.
아시아나는 우선 오는 25일 161만3800주를 매각하고, 상호출자금지 해소 만료기일인 오는 4월22일 전까지 나머지 261만798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1차로 처분할 주식은 시간 외 대량매매 및 총수익맞교환(TRS:Total Return Swap)계약의 방식으로 처분하며, 나머지 지분의 처분방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모기업인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을 출자전환 하면서 지분 12.8%를 취득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조항에 의해 4월22일까지 금호산업 지분의 10% 초과분을 해소하지 못하면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30%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