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아동 10명 중 3명 변비로 신음

입력 : 2014-03-23 오후 4:03:03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변비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9살 이하 소아·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변비 진료인원 구성비.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변비환자는 61만8586명으로 9세 이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 노인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7만2187명으로 전체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70세 이상 고령층은 15만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여 전체 진료인원 중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비의 증상으로는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변이 매우 단단하다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변을 손으로 파내는 등 배변을 위한 조작이 필요함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이 있다. 만성적(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으로 다음 증상들 중 2가지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고 있다.
 
이번 2012년 기준 변비 환자 61만9000명은 지난 2008년 48만6000명보다 무려 27.4% 증가한 수치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에서는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고, 노인의 경우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한다”며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길러주고 음료수가 아닌 물을 하루에 1L 이상 마시게 하는 것, 식이섬유가 든 채소를 자주 먹도록 하는 것이 변비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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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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