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과 발전 자회사 5곳,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20년까지 42조5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사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11.5GW를 개발할 계획이다.
24일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고 관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현재 19% 수준인 한전과 한수원, 발전 자회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비중을 2020년까지 61.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영환 한전 신재생실 팀장은 "신재생에너지 11.5GW는 원자력발전소 11.5기와 동일한 시설규모"라며 "폐기물 등 일부 에너지원에 편중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외수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하는 한편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2020년까지 누적해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으로 10조원을 충당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해 32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연도별 투자계획은 순이익 규모와 공공기관 부책감축 목표를 고려해 진행된다.
아울러 에너지원별 개발 분야는 풍력(6.7GW, 58.2%)을 비롯 조력과 심부지열 등을 활용한 신기술 상용화(2.0GW, 17.4%), 태양광(1.3GW, 11.3%), 에너지저장장치(0.8GW, 7.0%), 폐기물과 소수력, 바이오 등 기타 에너지(0.7GW, 6.1%) 등이다.
김영환 팀장은 "이번 사업으로 관련 기술개발과 보급확대, 산업화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글로벌 기업도 만들어져 2020년까지 26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 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사업을 위해 서남해에 구축할 해상풍력단지 조감도(사진=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