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기아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i10, 신형 쏘울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전했다.
제네시스와 신형 쏘울은 지난 1월 iF 디자인상을 석권한 데 이어 레드닷 상까지 수상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4 레드닷 디자인상(2014 red dot Design Award)’ 수송디자인 부문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i10, 쏘울이 본상(Winner)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전했다. 레드닷 디장인상을 받은 신형 제네시스.(사진=현대·기아차)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에서 주관하며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기아차의 대형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수상이 BMW와 벤츠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본거지인 독일에서 주관하는 상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2세대 쏘울 역시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수상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기아차는 북미 박스카 시장에서의 선전을 유럽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 쏘울의 디자인상 수상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내달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파크 1층에 쏘울을 전시한다.
◇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쏘울.(사진=현대·기아차)
아울러 기아차는 2010년 벤가, 2011년 K5, 스포티지R, 2012년 모닝, 프라이드, 2013년 프로씨드, 씨드, 씨드 스포츠왜건(SW), 카렌스에 이어 올해 2세대 쏘울까지 6년 연속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차 차종은 총 11개로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5위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했다"며 "매년 출시하는 신차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신형 i10.(사진=현대·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