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카드사에 이어 생명·손해보험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천남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에서 생명·손해보험사 수십곳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유통한 정황을 포착, 보험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개 보험회사의 고객명, 주민번호, 연락처 등 고객정보 1만3000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당국은 유출경로가 보험회사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감원은 지난주 수사당국을 직접 방문해 관련사실에 대해 청취했으며, 추후 수사당국과 협조하여 필요시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내부 공모를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도 내부 정보유출 상황을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찰로부터 전달받을 이야기는 없는 상황이며 내부 정보유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