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일단 근육운동이든 유산소운동이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고 매일 격렬한 운동을 쉼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길 바란다. 중년 이후엔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내 경우 일주일에 사흘 정도 운동을 하는데, 보통 평일에 2회 정도는 헬스클럽에서, 일요일에는 집 근처 탄천에서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헬스클럽에서는 한 번에 40~50분을 넘기지 않는다.”
몸짱 의사로 유명한 김원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모두가 부러워할 몸매를 만든 비결이다.
김원곤 교수가 최근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중년 성인들에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짧고 간결한 문체와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기술했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체지방량, 체형, 운동 능력 등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유산소운동, 근육운동의 비중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배가 나온 비만체질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으로, 근육운동을 보조로, 근육량이 부족하고 마른 체질은 근육운동을 중심으로, 유산소운동을 보조로 한다.
‘근육운동’ 편에서는 중년의 사람에게 근육운동이 필요한 이유, 근육운동의 7가지 원칙 등을 설명한다. 집에서도 쉽게 하는 근육운동, 복근강화 근육운동을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한 것은 이 책의 별미다.
흔히 복부 지방 없애기를 풀장의 물 빼기에 비유한다. 뱃살은 수영장 풀장의 상층부에 있는 물과 같아서 이를 빼려면 풀장 바닥의 배수구를 통해 나머지 물(뱃살 이외의 지방)을 다 뺀 다음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뱃살을 건강하게 빼고 멋있는 복근을 얻으려면 한 가지 운동 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위별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 식이요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와 영양소’ 편에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바람직한 식이 조절에 대해 설명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꾸준한 식이 조절이 중요한데 지나친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우리 몸의 ‘굶주림 반응’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트린다.
‘굶주림 반응’ 이란 우리 몸이 굶주림을 자각하고 생존을 위한 비상 체제로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칼로리가 낮아지는 것이다.
저자는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며칠에 한 번씩은 충분히 먹고 식이조절도 평소 식사량의 15~20% 정도만 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 편에서는 운동 중독 등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며 자기 몸에 맞게 운동량을 적당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
김원곤 교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과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얻게 하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몸짱이 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