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빅3(김황식·이혜훈·정몽준)의 정책 토론회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경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4월 20일까지는 예정돼 있는 토론 기회가 없다"면서 TV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전 총리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비교·평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피해서는 안될 중요한 의무"라며 "지금과 같은 선거운동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된다면 후보들 간 흠집 내기와 혼탁 양상만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적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라 경선을 건강하게 만들고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며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두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News1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즉각 화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제안에 대해) 제일 바라던 바다. 전체 토론을 끝장 토론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환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토론회 횟수에 대해 "무조건 다다익선"이라며 "토론과 합동연설회는 무조건 한 번 이라도 더 많을수록 좋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 역시 이날 오후 "정책토론회를 환영한다. 인신공격을 배제하고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시민들 의견도 듣는 자리였으면 더 좋겠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31일 정책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며 "다른 후보들도 정책토론회 이전에 모두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