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1과 2의 배터리 무상교환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관계자는 26일 "전국적으로 배터리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5일 이후에나 수령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상교환을 결정한 이후 교환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현재 지급되는 배터리는 예약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배포되고 있다"며 "바로 센터를 찾으면 교환할 배터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있는 갤럭시노트 1·2 배터리에 대한 무상교환을 결정했다.
배터리 스웰링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일종의 불량 현상으로, 성능 저하나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무상교환 대상은 스웰링이 발생한 갤럭시노트 1·2 배터리 중
이랜텍(054210)에서 제조한 제품만 가능하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료에 따르면 스웰링 현상을 호소하는 갤럭시노트 제폼의 99.6%가 이랜텍에서 제조한 배터리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랜텍 배터리가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노트2에 이랜텍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탓이다.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고 있는 김모(28·여) 씨는 "무상교환된다는 뉴스를 보고 다음날 센터를 찾았을 때도 물량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미리 예약을 하라고 하지만 여러 모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센터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리 예약을 하거나 다음달 5일 이후 센터를 직접 방문하길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