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출범에 새누리 집중 견제구

"가족마저 입주 거부하는 '부실 아파트'"

입력 : 2014-03-26 오후 5:43:15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을 통해 공식 출범하자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집중 견제구를 퍼부었다.
 
이날 오후 박대출·함진규 대변인은 각각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창당 과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출발도 하기 전에 속속 떠나고 심지어는 창당준비위원회 의장마저도 새정치를 조롱하며 결별을 선언했다"며 "안철수 공동대표는 ‘100년 갈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과욕을 부리기도 했지만 정작 ‘100년 살 아파트’는커녕 가족들이 입주마저 거부하는 ‘부실 아파트’로 전락하게 됐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민생 제일주의를 선언했고,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믿음직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심한 감기 몸살에도 핵안보 외교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 안보를 튼튼히 하는 믿음직한 정당이냐"라고 반문했다.
 
ⓒNews1
 
함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발을 축하드리며, 이제는 국회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면서도 "그간 새정치연합이 보여준 창당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께서는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두 세력이 모이면서도 정체성이나 추구할 가치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에만 급급했고, 새정치를 외쳤지만 보여주는 모습은 여전히 선명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홍지만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창당 자리에서조차 박근혜 대통령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참으로 불쌍하다"며 "대통령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는커녕, 창당 과정에서의 내부 싸움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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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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