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닛산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일본 닛산이 북미지역에서 에어백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또 ‘늑장 리콜’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GM 역시 줄소송에 직면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손상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알티마 세단과 전기차 리프 등 총 99만대를 리콜한다. 현재 결함에 따른 사고 발생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닛산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문제 탓에 충돌 시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 생산된 알티마와 전기차 리프, SUV 패스파인더 등 세단과 SUV 차량이 포함됐다.
(사진=GM 홈페이지)
최근 160만대 ‘늑장 리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GM 역시 잇단 줄소송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쉐보레 코발트 차량 소비자 13명이 점화장치 이상이 발견됐다며, GM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스티브 스미스 씨는 앨라배마주에서 점화장치 문제로 딸을 잃었다며, 점화장치를 생산·납품하는 델파이와 GM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는 “딸이 2006년식 코발트를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점화장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춰 제어불능 상태가 돼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CBS는 코발트의 에어백 결함에 따른 인명사고는 지난 2006년 161건으로, 혼다 시빅의 10배, 토요타 코롤라의 4배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달 점화장치 결함으로 160만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고, 지난 17일에도 SUV 차량 에어백 문제로 150만대를 추가 리콜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GM이 지난 10년간 결함을 알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덕성 문제로 까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