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1.8%↓..두달째 마이너스 행진(상보)

입력 : 2014-03-28 오전 8:40:1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1.8%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이 두 달째 감소한 것은 지난해 2~3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소비와 투자도 부진해 주요 지표 모두 하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전월대비 2.1% 증가를 기록한 뒤 ▲11월 0.1% ▲12월 2.4%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1월 -0.1%로 하락한 뒤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시 1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수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0.1%가 됐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GM 국내 공장 생산 축소로 완성차 생산이 급감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0.6%, 전년동월대비 5.8% 각각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하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7%), 부동산?임대업(3.1%) 등은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4.7%), 도소매업(-1.2%) 등이 부진해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반면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는 1.2% 줄어든 반면,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7% 늘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4%), 통신기기 등 내구재(0.4%)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7.4%)의 판매부진으로 전달보다 3.2% 줄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건설업,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개월 연속 상승추세였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부진해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떨어져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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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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