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형 집행으로 숨진 사람 수가 전년 대비 15% 늘어난 77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엠네스티 홈페이지)
27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Amnesty)'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재작년에 이어 사형 집행 수 1위 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이란과 이라크의 사형 횟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369번으로 전년의 314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는 169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지난해 129명에서 40명 늘어난 것이다.
사형 1위 국인 중국은 수천명의 국민들에게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공식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2012년에는 최소 682명이 사형으로 목숨을 잃었다.
살릴 셰티 국제엠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란과 이라크의 사형 집행 수가 크게 늘었다"며 "사형 제도를 버리지 않는 국가들은 국제 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