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화장품 업체들이 '샘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샘플 마케팅'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체험 마케팅으로,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따른 업체들의 대응이다.
온라인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에서 테스트까지 거쳐 구매하는 '역쇼루밍(reverse-showrooming)족'이 크게 증가하면서 '깐깐한 소비자'에 맞는 맞품형 마케팅인 셈.
FAB는 이런 현상에 주목,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샘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FAB는 샘플 증정 이벤트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인 '울트라 리페어 크림' 샘플을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모두 배송하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FAB 마케팅 담당자는 "FAB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샘플 요청 문의가 이어져 공식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샘플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추후에도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부 타입에 맞는 무료 체험 샘플을 증정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피부 측정기계를 통해 유분, 수분, 색소침착 등 피부 상태를 측정한 후,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고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아이소이의 '체험형 화장품'은 매장 직원과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나이와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참존화장품도 "샘플만 써봐도 알아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써보고 선택하게 하는 샘플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샘플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를 미리 검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샘플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