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이어 국내화장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입력 : 2014-02-27 오후 3:47:0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수입화장품에 이어 국내화장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다음달 1일부터 총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모이스춰 바운드 아이 젤'은 9만원→9만3000원, '라이브 화이트 마스크'는 12만원→12만7000원, '타임 모디파잉 선'도 14만원→14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특히 '트리트먼트 클렌징' 은 기존 3만6000원→3만9000원으로 오르면서 8.3%로 가장 큰 인상률이 적용됐다.
 
아모레 측은 원자재 가격과 유통비용 상승 등을 반영해,  장기간 제품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더 후' 도 최대 7% 까지 가격이 오른다.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11만5000원, '천기단 화현 에센스'는 25만원→26만원, '공진향 수 수연 에센스'도 9만원9만원이던 9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아모레퍼시픽과 동일하게 다음달 1일부터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한방 원자재 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얼마 전 제품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검토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던 터라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당시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정확하게 전해 들은 바가 없어 그랬던 것일 뿐 인상 사실 자체를 숨기려 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후' 의 경우 지난 2003년 제품 출시 이후 단 한번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원자재가 상승과 맞물려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라며 "다른 한방 브랜드 라인도 원자재가 인상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상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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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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