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달 일본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다.
31일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3월 일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55.5에서 낮아진 것이다.
◇일본 제조업 PMI 추이(자료=Investing.com)
특히, 하위 항목 중 생산지수는 전달의 58.4에서 54.2로 하락했다. 다만 신규주문지수는 52.3으로, 중국과 필리핀 수요에 힘입어 2월의 51.5에서 다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그간 추운 날씨 탓에 생산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4월 소비세가 종전의 5%에서 8%로 올라가는 만큼 올 상반기 일본 경제 성장세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이미 브라운빌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가 인상된 이후 제조업 생산이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오전 8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4% 뛴(엔화 가치 하락) 102.87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