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국내 제약산업이 제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네릭의약품(복제의약품) 용어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몰랐고, 비타민제를 가장 많이 구입한 곳은 약국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14 제약산업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제약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정부/기업의 의약품 R&D 투자확대(46%) ▲기업간 공정 경쟁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28.9%) ▲우수한 인력확보(25%)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 우리사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산업분야로는 ▲정보통신(40.9%) ▲환경/에너지(32.6%) ▲전자/부품(23.7%)으로, 제약산업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제약·의약품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야 하는 부분으로 제약협회는 받아들였다.
◇한국제약협회가 ‘2014 제약산업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조필현 기자)
제네릭의약품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른다(94.9%) ▲알고있다(5.1%)로, 대부분이 의약품 용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비타민제 구입 경로로는 대부분이 약국이었다. 순위별로 보면 ▲약국(78.1%) ▲대형 할인마트(28.2%) ▲백화점(16.15)순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제네릭의약품 등에 대해 일대일 면접조사(2/12~3/4)를 진행해 산출됐다. 제약협회가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국민인식 파악을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인 국내 제약산업을 글로벌화 하기 위해서 이 같은 조사를 진행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향후 정기적으로 추가 인식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