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강북지역 개발 공약에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News1
박 시장은 1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약은 개발만능주의, 시대착오적인 묻지마 개발 공약이 아닌가 한다"며 여당 후보들의 강북 개발 공약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죄송하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약은 서울 동북 지역의 역사나 문화, 자연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여당 후보들을 견제했다.
박 시장은 대신 "저희들은 이런 계획 하나 발표할 때 1년, 2년, 수천, 수만 명의 전문가들, 시민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사업의 완성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울러 "서울시는 이미 '행복 4구'라는 노원, 성북, 강북, 도봉을 잇는 동북 4구 플랜을 발표했고 배후도시까지 연계해 320만이 (생활하는) 수도권 동부권 생활의 새로운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뿌리 단위에서 뛰어주실 분들의 기호가 일치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에 대해 시민들이 엄정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