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LNG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싱가포르 최초의 LNG터미널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삼성물산(000830)은 지난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 만에 총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짓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 공사를 지난 31일 완공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통 규모의 LNG 터미널과 18만㎥ 규모의 LNG탱크 3기를 짓는 공사다.
이번 공사를 통해 싱가포르는 인근 인도네시아에서 수급했던 천연가스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과 동시에 수입한 LNG를 하역, 저장, 기화·송출 설비를 갖춤으로써 재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건설사 지위에서 주도적으로 시운전까지 EPC(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공사)역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성과를 쌓았다.
특히 삼성물산은 토목을 비롯해 철골 공사, 탱크 시공, 배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공기를 준수해, 1700만인시 무재해 달성이라는 결과도 얻었다.
신원섭 삼성물산 상무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다양한 기준을 만족하면서 공기 준수와 무재해, 발주처 예산 내 준공 등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는 점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를 인수해 LNG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전 세계 LNG 터미널 추가 수주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