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1일 HSBC는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 및 예상치인 48.1을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8개월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생산지수는 47.2를 기록해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PMI 최종치는 내수 수요 상황이 약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이 정부의 목표치인 7.5%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성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조만간 정책적 미세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어지는 지표 부진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팅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리커창 중국 총리는 성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들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와 국가통계국이 공동 집계한 3월 제조업 PMI는 50.3을 기록해 직전월의 50.2에서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PMI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