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HSBC 제조업 PMI 48.1..8개월래 최저치(상보)

"추가 부양책 없이 7.5% 성장 달성 어려울 듯"

입력 : 2014-03-24 오전 11:25:4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4일 HSBC는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8.5와 예상치 48.7을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8개월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지수가 46.9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 역시 47.3을 기록해 2012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신규 수출 주문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PMI 지수는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수 수요가 약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성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민간투자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펼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어지는 지표 부진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했지만 주요 외신은 "추가 부양책 없이 이같은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조업 PMI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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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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