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첫 경기 선발' 박세웅 "제구에 자신감이 생겼다"

입력 : 2014-04-01 오전 11:35:40
◇박세웅. (사진제공=KT위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달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 공식 출정식 현장. 이 자리에서 조범현 KT위즈 감독은 개막전에 선발로 뛸 투수의 이름을 밝혔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신인 박세웅(18)이다. KT의 개막전은 1일 오후 2시 고양시의 경찰야구장(서울경찰수련장 야구장·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에서 경찰청 야구단과 치른다.
 
프로 구단의 새 출발을 알릴 첫 공식 경기에 영광의 이름을 올린 선수로서 나이나 경륜은 부족하다. 어찌보면 KT가 크게 '모험'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그만한 재목이다. 조 감독이 출정식 당시 칭찬한 것처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고 구위와 모든 측면을 생각할 때 예전부터 팀의 1선발로 결정할만한 선수다. 성실한 모습과 꾸준히 좋은 기량이 결국 영광을 안은 원동력이다.
 
뉴스토마토는 박세웅과 지난달 29일과 1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중하고 겸손한 모습이었지만 실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이 묻어났다.
 
다음은 박세웅과의 일문일답.
 
-대만으로 전지훈련 떠나기 전 간단히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만에 가서 좀 나아진 것 같나. (기사참조 : KT 신인 박세웅 "투구에 정교함과 예리함을 갖추고 싶다")
 
▲앞선 전지훈련지인 미국에서보다는 여러모로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 혹시 어떤 면이 있나.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던지는 것에 대한 밸런스나 여러 것도 괜찮았고, 변화구도 어느 정도 수월하게 편히 던질 수 있게 됐다. 팀의 투수코치님이 많이 도와준 것도 적잖고, 내가 느낀 점도 있다. 볼배합, 타자 승부 요령, 그리고 여러 방법 등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출정식을 취재했다. 혹시 선발로 뛸 것을 알고 있었나. 기분이 어땠나.
 
▲당연히 기대도 된다. 실력을 믿고 나를 내보내주신 것인 만큼 열심히 하려 한다. 선발로 뛸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다. 전부터 감독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출정식 당일 덤덤한 마음이었다.
 
- 한국에 와서 연습경기를 했고 훈련도 뛰었다. 스스로도 발전된 점을 느꼈나.
 
▲제구력에 자신감이 생겼다.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할 당시에 흔들린 부분이 있는데, 광주에 가서 기아랑 경기하며 투구의 밸런스가 좋아졌다.
 
- 오늘(1일) 경기가 있다. 어떤 각오로 어떻게 뛰고 싶은지 간단히 말해달라.
 
▲팀도 정식 첫 경기이고 저 또한 프로 와서 첫 정식 경기다. 팀이 정식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이닝을 계속 늘이고 더 빼어난 공을 던져서 뒷 투수가 부담을 갖지 않게 하겠다.
 
- 끝으로 한마디.
 
▲오늘부터 정식 게임이다.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니 KT위즈에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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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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