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플랜트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발전소 서비스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서울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신설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RMSC)를 개설했다.
RMSC와 소프트웨어 센터는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활용해 발전소의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창원본사 1층에 개설된 RMSC는 고장예측 분석시스템, 이상상태 조기경보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 통신망을 통해 발전소 중앙제어실의 핵심기기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문제 발생 시 최적화된 솔루션을 곧바로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센터는 RMSC를 통해 들어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해 발전소 설계 개선, 운전 효율 향상, 정비,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외 발주처들은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ICT를 기반으로 하는 두 센터의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발전설비 설계, 제작, 정비, 서비스 사업 등을 연계함으로써 세계 발전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국내에서 3~4개의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ICT와 발전플랜트 융합은 미래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도전 과제”라며 “ICT 기반의 RMSC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 고객가치 제고는 물론 발전 서비스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최근 서울 사무소에 신설한 소프트웨어 센터(사진=두산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