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1일(현지시간)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는 3월에 24만341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존 펠리스 포드 미국 판매 담당자는 "3월 판매는 중반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13%나 개선된 19만3915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 10%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트럭 판매가 34%나 급증해 25% 감소한 승용차 판매 실적을 상쇄했다.
리드 빅랜드 크라이슬러 미국 판매 담당자는 "지프와 피아트 브랜드의 월간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봄 판매 시즌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내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닛산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8.3%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도요타 역시 4.9% 늘어나 1.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넘어섰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호조는 그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던 한파 영향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