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4.24(0.82%) 오른 6652.6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47.80포인트(0.50%) 상승한 9603.7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5.22포인트(0.80%) 뛴 4426.72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3월 제조업 지수는 53.7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53.2에서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하위 항목 중 생산지수는 전달의 48.2에서 55.9로 크게 상승해 올 들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지표 결과도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유로존 실업률은 11.9%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12%를 밑도는 수준이다.
라미로 로레이로 방코 코메르샬 포르투기스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부양 기조 발언에 이어 이날 ISM 지표까지 개선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3.60%), 도이치뱅크(1.76%), 프조(2.85%) 등 자동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프랑스 은행주들인 BNP파리바(2.70%), 소시에테제네럴(4.41%) 등의 상승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이 밖에 프랑스 운송업체 알스톰의 주가는 독일 트리톤에 사업 부문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8% 넘게 뛰었고, 일부 불필요한 사업부를 정리하기로 한 BHP빌리턴도 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