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로존·중국 통화완화 기대감 '상승'

입력 : 2014-03-29 오전 2:14:43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7.26포인트(0.41%) 상승한 6615.58포인트에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프랑스 CAC40 지수도 32.20포인트(0.74%) 상승하며 4411.26포인트를 기록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135.98포인트(1.44%) 급등하며 9587.19포인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이번달 스페인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0.2% 하락하며 추정치(0.1% 하락)보다 낙폭을 키우자 ECB가 물가하락을 막고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0.7%를 기록하며 수정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1.8%에서 1.7%로 낮아졌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합리적인 범위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 정부가 향후 통화 완화 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미국에서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0.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잭 앨빈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에서 통화 완화정책과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지출 지표도 좋았다"며 "이 모든것을 고려할 때 미 연방준비제도가 (완화정책의) 바통을 다른 중앙은행으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 10만여명의 병력을 주둔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악재도 계속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영국 정부가 보험료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보험주인 리갈앤제너럴(Legal & General)과 아비바가 3% 내외의 하락시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는 이날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함께 제시되며 3.6% 상승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2.75%)과 포르쉐(1.6%), BMW 자동차(1.04%) 등 자동차업종이 상승했고, 스탠다드차타드(2.22%)와 코메르츠뱅크(1.62%), 도이치뱅크(1.28%) 등 금융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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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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