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위니아만도 노동조합이 KG그룹의 위니아만도 인수를 반대하며 전격 파업에 돌입했다.
위니아만도 관리직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일 "KG이니시스가 위니아만도 지분 인수 MOU를 체결한 것이 알려진 직후 노동조합은 파업을 시작했다"면서 "관리직과 영업직을 포함한 위니아만도 모든 직원들이 KG그룹의 위니아만도 인수에 반대하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위니아만도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MOU체결 과정 자체가 밀실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CVC는 '회사는 분할, 합병, 양도, 매각시 70일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조합과 합의한다'는 금속노조 위니아만도지회와 체결한 단체협약 제33조 1항을 위반했으며 일방적 밀실 매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KG그룹은 산업자본이라 하지만 사실은 투기자본과 다름 없다"고
KG이니시스(035600)와 KG그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KG그룹의 전자결제업체 KG이니시스는 지난달 26일 위니아만도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