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부처' 오승환(31·한신타이거즈)의 테마곡이 결정됐다.
오승환의 매니지먼트 대행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오승환의 테마곡에 힙합 뮤지션 주석(Joosuc)이 만든 'OH'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평소 힙합 음악을 좋아하던 오승환은 우연하게 주석을 만나 서로 음악을 논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 때 주석은 오승환에게 테마곡을 제작해 선물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번 'OH'는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석이 만든 곡이다.
곡을 만든 주석은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자신감있게 도전하는 오승환을 직접 보면서 느낀 멋진 모습과 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비장하고 웅장한 느낌'의 테마곡을 만들게 됐다"며 "오승환은 음악을 정말 많이 알고 있고, 경기장 밖에서 센스있는 패션을 보여주는등 트랜드를 앞서간다. 오승환을 주제로 한 곡을 쓰기로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 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가 되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테마곡을 선물받은 오승환은 "나만을 위한 음악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곡을 만든 주석 형에게 고맙다"며 "경기장에선 경기에 집중하기에 음악이 잘 들리지는 않겠지만, 기분 좋다"고 곡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