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토탈의 대한석유협회 가입이 보류됐다.
석유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대표가 참석하는 연례총회를 열고, 삼성토탈의 협회 가입 승인을 보류했다.
이날 연례총회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동철 S-Oil 수석 부사장 등 정유 4사 대표와 전용원 대한석유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유사들은 1시간30분여의 장고 끝에 삼성토탈의 석유협회 가입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 당초 정유 4사의 찬반 표결을 통해 신규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토탈의 사업 성격이 정유사들과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삼성토탈이 기존 정유사와 성격이 달라서 신규회원으로 가입했을 때 예상되는 여러 사항들을 좀 더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토탈 측은 "회의 결과는 아쉽지만, 부결이 아니라 논의인 만큼 재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