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완화 수혜주 찾아볼까

"적용여부 확인해 종목별 관련성 살펴야"

입력 : 2014-04-04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가 주식시장에도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투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살펴 종목별로 수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규제 완화는 기본적으로 기업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산업·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관광, 게임업종 등이 수혜업종으로 제시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일 "소프트웨어는 정부의 진흥책과 맞물려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라며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SW 적정대가 금액이 재조정되고 불법 소프트웨어 규제도 강화되며 관련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규제완화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 혹은 대폭 수정되는 사안이다. 금융위는 30만원 이상 인터넷 결제시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카드에 의한 결제시엔 내국인도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을 통한 홈쇼핑 직접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규제완화에 따라 인증서 외에 다양하게 결제할 때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들 중심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액티브X가 필요없는 공인인증서를 개발한 한국전자인증(041460)과 인증서 없이도 소액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다날(064260), 온라인 전자결제대행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042510) 등이 수혜주로 제시됐다.
 
의료기기 분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의료기기 분야도 원격진료 허용과 맞물려서 기업별로 많은 수혜가 가능해 보이며 인성정보(033230) 등을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면세한도 상향 조정으로 호텔신라(008770),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허용 추진 관련해서 7성급 호텔 신축을 계획 중인 대한항공(003490) 등의 수혜가 기대됐다. 게임업종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영업환경도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같은 업종이라도 종목별로 수혜 여부가 갈릴 수 있으므로, 규제완화의 실제 적용여부를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규제를 완화한다는 측면에 시장에 숨통이 틔이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맞다"면서도 "규제완화에 따라 업종별 수혜를 입는 종목이 갈릴수 있기 때문에 종목별 선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출처: 규제정보포털·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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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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