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한국타이어 등 13곳 주채무계열 신규 편입 확정

주채무계열 소속 계열회사도 700곳 늘어

입력 : 2014-04-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현대그룹, 한국타이어, 한라, 이랜드, 대성, STX조선해양 등 13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지정돼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다. 대기업의 부실화 등 문제점이 시장에 자주 노출된 영향으로 금융당국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을 낮췄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아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42곳을 발표했다.
 
◇연도별 주채무계열 선정 추이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여신 규모 등을 참조해 채권은행들과 협의하고, 여신 상황을 포함한 기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대상 기업이 부실 우려가 있으면 채권은행협의회를 구성해 처리 대책을 수립한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이었던 대한전선은 신용공여액이 기준금액 이하로 감소돼 제외됐다. 이로써 올해는 모두 42곳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9년 45곳이후 가장 많이 선정된 꼴이다.
 
주채무계열 42곳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6곳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신규편입된 한라, SPP,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이랜드 등을 담당해 가장 많은 주채무계열을 관리하는 은행이다. 산업은행도 14곳으로 올해 신규편입 된 대기업은 STX조선해양, 현대, 대성, 한솔, 풍산, 현대산업개발 등 6곳이다.
 
주채무계열의 속한 계열회사 수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3487곳이였던 소속계열회사는 올해 4186곳으로 700여 곳 늘어났다.
 
계열별로는 해외 영업활동이 많은 삼성(551개), LG(305개), 롯데(301개)순으로 많았으며 STX와 CJ는 출자전환과 계열사 합병 등으로 각각 69개, 22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곳 주채권은행의 평가담당 부서장을 소집해 정확한 재무구조평가와 실효성 있는 약정체결에 대한 관리를 당부할 것"이라며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및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은행별 담당 주채무계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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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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