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S-Oil 온산공장의 잔여 기름 이송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울산소방서 관계자는 5일 "원유 저장 탱크에서 원유 누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Oil(010950)은 당초 이날 새벽쯤 원유 이송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차 사고와 장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 속도를 조절하면서 이송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해양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Oil 관계자는 "탱크 밖으로 누출된 원유는 차단벽(다이크) 안에 고이고 있기 때문에 해양으로 누출되지 않았다"면서 "탱크 속 원유가 많아 작업 마무리가 완료되는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S-Oil 3부두에서 발생했다.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지름 84.75m, 높이 21.9m)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원유가 누출됐다. 사고 당시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다. 이 가운데 약 2만 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으나 차단벽(다이크)으로 막아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