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 朴 대통령, 기초공천 관련 영수회담 응답할까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제안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및 국정 현안 관련 '영수회담'에 대해 응답할지 주목된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 이행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후 몇 차례의 추가 제안에도 박 대통령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그는 4일 청와대를 직접 방문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면서 "7일까지 가부 답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기초 공천 문제를 다시 선거 이슈로 만들어 보겠다는 그런 속셈으로 보인다"며 "자기당 내부의 거센 주장과 반발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고 질타했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안 대표의 청와대 방문을 '정치적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또 기초 공천 문제는 "여야 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풀어야 될 사안"이라며 박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은 박 대통령의 응답 가능성을 낮게 본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나 간첩사건 조작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할 뿐 초지일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은 50%를 넘을 정도로 견고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은 새정치 내부에서도 철회해야 한다는 이견이 팽배한 만큼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ews1
◇ 새누리 경기지사 추가 컷오프 결과 발표.. 남경필 대항마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남경필 의원과 1:1 경선 대결을 펼칠 후보를 발표한다.
지난 3일 비남 3인방(김유정·원유철·정병국)은 긴급 회동을 통해 세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해 한 명의 후보를 선출하여 남 의원과 양자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지도부에 제안했다. 지도부는 이를 수락했고 그 결과가 이날 공개된다. 세 후보는 오차 범위까지 감안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 효과를 누려 남 의원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하지만 단일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 많다. 여전히 후보 간 입장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후보 단일화 입장에 대해 원유철 의원은 "정책 연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반면 정병국 의원은 "지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로 (누군가) 확정되는 시점에 모든 것을 던져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해 이견을 드러냈다.
한편 남 의원은 "저의 개인적인 판단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 대정부질문 3일차 '경제분야'
이날 대정부질문(경제분야) 3일차를 맞이한다. 박근혜 정부가 연초 발표한 경제개혁 3개년 계획과 최근 집중하고 있는 규제 개혁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간 이견이 팽배한 기초연금법 문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또 신용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관련 2차 피해가 사실상 드러남에 따라 추가 피해는 없다고 단언한 금융 수장과 부처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 경제팀 전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