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헬로진서비스·옹코믹스 등 유전체 분석 사업의 확장을 통해 올해 게놈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대합니다."
제약·바이오 전문회사
테라젠이텍스(066700)는 7일 하나대투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래 성장 사업인 게놈사업의 확장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의약품제조·유통의 제약 사업부와 게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놈 사업부로 구성된다.
지난해 게놈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60억원으로 전체의 6%에 불과했다. 반면 매출액 비중이 80% 이상인 제약사업부가 든든한 실적 배경이다.
안용주 테라젠이텍스 부장은 "게놈 사업부문은 연구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게놈사업부의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흑자전환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놈사업부는 한국인 고유의 바이오마커 연구를 기반으로 특성있는 분석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출시된 개인 게놈 분석 서비스 헬로진은 올해 시장성 높은 서브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요 약물 반응성을 모아 검사할 수 있는 헬로진 팜과 유전성 탈모 가능성을 측정하는 헬로진 탈모 등이다.
안 부장은 "헬로진은 국내 최대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의 영업사원 500여명을 통해 독점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병원 현장과 실험실 간의 괴리를 최대한 줄이고 효과적인 분석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진 서비스의 소비자가는 2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으로, 전국의 600여개 건강검진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암진단 임상연구 서비스인 옹코믹스와 고령산모의 산전진단 서비스인 지놈케어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부의 게놈 연구 발주 시장에서도 테라젠이텍스의 전망이 밝다. 지난 1월 바이오 연구지 네이처 제네틱스가 테라젠이텍스의 밍크고래 게놈지도 완성 연구를 올해의 연구로 꼽은 바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올해는 앞으로 8년간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포스트 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농식품부와 해수부의 생물종 게놈지도 연구 프로젝트 등 생물종 게놈지도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는 게놈산업의 고도화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게놈 시장이 유전체의 염기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 서비스에서 차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 서비스로 발달한다는 설명이다.
장비의 발달로 게놈을 해독하는 데 드는 비용은 크게 줄어들었으나,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질병 예측 예방을 위한 분석 영업의 발달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테라젠이텍스는 게놈사업부의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해 기존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전천후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