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증권업계는 금융위원회의 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금융권 전체의 해운업 여신은 16조원 정도로 이중 대부분 상장은행의 총대출 규모는 2008년 말 현재 약 7조5000억원으로 이는 무수익산정대상 총여신 865조9000억원의 0.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의 추가 충당금 규모는 대손비용률 15~20%로 가정해 약 2300~4500억원 내외로 은행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설, 조선업 여신보다 규모가 작고, 대부분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여신은 대형업체 위주라 건선성 악화는 우려가 작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금융위원회의 해운업 구조조정안이 전방위 산업의 기업구조조정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은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때까지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은행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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