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 급락 영향에 큰 폭으로 밀려나며 출발했다. 닷새만에 하락 전환으로 2000선도 내줬다.
11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96포인트(1.09%) 내린 1986.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3포인트 내린 1985.2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주와 기술주 등 모멘텀주에 대한 버블론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밸류에이션 부담에 1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실적 우려까지 더해졌다.
다우존스지수가 1.62% 하락했고, S&P500지수도 2.09%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3.1% 하락하며 지난 2011년 11월 9일 이후 2년5개월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급락 등 미국 증시 하락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밸류에이션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며“국내 증시 역시 지속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중이어서 이같은 경계감이 고개를 들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관은 122억원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8억원, 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를 위주로 48억원이 출회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 출발했다. 서비스, 증권, 전기전자, 화학 순으로 낙폭이 큰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99%) 내린 549.58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0원 선에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는 전날보다 0.6원(0.06%) 오른 1040.8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