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교통지옥'으로 불리던 우면2지구에 4차선 진입도로가 오는 2017년 새로 들어선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우면2지구 진입도로로 태봉로 품질시험소~강남대로 영동1교 남단을 잇는 4차선 도로를 지하차도 1개와 교량 2개 등 총 1.2㎞로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 총 630억원을 투입하며, 양재천의 경관과 시민의 숲 보존을 고려해 하천에 구조물을 없애고 지하차도를 80m 연장해 위쪽으로 수목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자문과 하천관리위원회 심의,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 절차를 거쳐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17년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우면2·서초구 보금자리, 내년 입주예정인 삼성R&D 등 주변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5년 우면2지구의 태봉로~양재천 구간을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계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공원훼손 등으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후 시는 설계 검토회의와 서초구, 지역주민들과의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양재천 환경보호와 시민의 숲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도로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우면2지구 진입도로 노선 계획.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