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삼성 백정현, 4.1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투

입력 : 2014-04-12 오후 7:16:16
◇백정현.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007년 데뷔한 이래 '유망주' 꼬리표를 좀처럼 떼지 못했던 투수 백정현(26·삼성라이온즈)이 1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백정현은 대구구장서 열린 SK와이번스 상대 홈경기에 데뷔 7년만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백정현은 1회초 SK에 1점을 내줬다. 5구째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한 선두타자 김강민이 조동화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진루했고, 이재원이 기록한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왔다. 
 
백정현은 2회부터 4회까지는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의 호투에 부응하는 듯 최형우는 4회말 우중간을 꿰뚫는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백정현은 5회 들어 선두타자 박진만을 우전안타로, 박재상을 초구에 좌전안타로, 조인성을 희생번트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강민의 좌전안타에 박진만이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조동화를 삼진으로 잡은 백정현은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심창민은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박재상의득점을 허용했다.
 
백정현의 실점은 3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른 싹쓸이 2루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3루의 조인성과 2루의 김강민이 순서대로 홈으로 들어오며 백정현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11일 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백정현이 내일(12일)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면 마틴이 1군에 복귀해도 6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일 백정현이 호투할 경우 6선발로 바꿀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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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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