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야구장(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푸른피 에이스' 배영수가 경기 중반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이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배영수(32·삼성라이온즈)는 11일 저녁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올라 6회까지 9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투구는 좋았다. 1회에는 최정에게 2루타를 줬지만 김강민과 스캇을 뜬공으로, 조동화를 땅볼로 막아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줬지만 땅볼과 도루 저지를 이끌며 9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진만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도루저지로 잡았고, 이후 김강민와 뒤이은 조동화를 1루수 플라이와 땅볼로 돌려보냈다. 3회까지 30구로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4회 2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스캇에 우전안타를 내주더니 박정권에게 땅볼을, 나주환에게 좌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재상의 타석에서 포수 이흥련이 공을 빠뜨리며 박정권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뒤이어 박재상도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3루주자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영수는 5회 박진만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줬지만 김강민을 맞아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병살타를 엮어냈고, 이후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신속하게 마쳤다.
6회 배영수는 1사 이후 스캇을 볼넷, 박정권을 2루타로 내보내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나주환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후 7번 박재상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 8번 조인성을 상대한 배영수는 2루 땅볼로 처리하고 가까스로 이닝을 종료했다.
배영수는 퀄리티스타트(QS :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실투가 많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다만 수비수의 도움을 받고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펼치며 패전을 피했다.
삼성은 7회부터 심창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