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소 다로(사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아직 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아베노믹스가 아직 일본 투자 여건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엔저 흐름도 기대했던 것 만큼 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를 3가지로 요약했다.
아소 재무상은 우선 일본 기업들이 디플레이션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탈피에 대한 확신이 든다면 기업들이 자국 내 투자를 지속하겠지만, 이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소 재무상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내 에너지 소비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아소 재무상은 일본 소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필요한 노동 인구를 확인할 방법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