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윤희상. (사진제공=SK와이번스)
[대구=뉴스토마토 기자] 지난 8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윤희상이 13일 삼성을 맞아 무너졌다.
윤희상(28·SK와이번스)은 이날 대구구장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5회까지 108구를 던지며 '10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1회부터 크게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초구 우전안타를 내주더니 나바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윤희상의 초반 실점은 끝이 아니었다. 박석민의 2루수 땅볼에 나바로가 홈을 밟고, 박한이의 좌중간 적시타에 최형우가 득점했다. 이어 김상수는 좌중간 적시타로 이승엽과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삼성 1번 정형식은 1회에 2차례나 타석에 들어섰다.
1회 5실점한 윤희상은 2~4회 실점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위기를 맞으면서 고전했다.
2회에는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상황을 맞았고, 3회엔 이흥련에게 볼넷을 내주고 정형식에게 우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안타를 건내줘 2사 1, 3루로 몰렸다.
4회에는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주고 최형우와 박석민을 연이어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만, 이승엽에게 4구째를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2루타로 내주며 다시 2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5회엔 추가점을 줬다. 선두타자 이흥련과 김상수에게 연이어 좌전안타를 내줬고, 이흥련이 도루로 1사 1, 3루 실점 위기가 왔다. 결국 이흥련은 나바로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6실점 째다.
윤희상은 6회말이 시작되자 SK의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겨줬다. 지난 2일 LG전 '5.1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 윤희상은 이날 부진으로 시즌 2패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