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익악기(002450)에 대해 중국 피아노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자회자 지분 매각으로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등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매출은 자일러(고가), 삼익(중고가) 등 판매량 확대로 전년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도시 주민의 피아노 보급률이 2.65%에 불과해 소득과 소비여력 향상, 중산층 규모 확대, 가계 소비에서 아동 관련 지출 비중 상승 등 감안하면 추가 성장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1743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20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여유자금 확보,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성장도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삼익악기와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던 스타인웨이(Steinway Musical Instrument) 지분 매각으로 1742억원이 유입돼 취득금액(855억원) 대비 2배 차익 실현을 했다"며 "매각 자금으로 차입금 일부 상환, 현금 확보를 통한 이자 수익 증가로 재무건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유 자금으로 추가 M&A를 통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과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9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