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14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멘텀주 투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과 원화 강세 속에서 개별 재료에 따라 각개전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美증시 1%대 하락..나스닥 4000선 하회
지난 11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 마감했다. 모멘텀주에 대한 투매는 이어졌고, 실적도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침체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와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3.47포인트(0.89%) 떨어진 1만6026.7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39포인트(0.95%) 밀린 1815.6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37포인트(1.37%) 급락한 3999.73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이 붕괴됐다.
SNS주들은 1~3%대 동반 하락했다. 트위터가 3.12% 하락하며 40달러에 턱걸이했다. 52주 신저가(38.80달러) 부근까지 밀린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야후 등이 나란히 1%대 하락했고, 링크드인, 옐프가 2%대 내림세를 보였다.
IT주 가운데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가 2%대 하락했다. 애플은 0.74% 조정받았다.
나스닥 바이오테크 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25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하며 다우존슨 산업 평균지수의 30개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원화강세 지속..1030원 중반
지난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0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내 1000원 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원화 강세 기조는 지난주 부터 업종들의 등락을 좌우했다. 지난 한 주 대표적 원화 강세 수혜업종군인 철강금속업과 전기가스업종은 각각 4.84%, 6.07% 올랐다. 반면 수출주인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는 각각 0.69%, 1.92% 하락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IT와 자동차 주가 약세로 코스피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로 인한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원화강세와 중국 경기부양 수혜 업종인 철강, 유틸리티, 정유, 음식료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 정보 유출 '또'..줄줄줄
카드사와 외국계 은행의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이번에는 씨티캐피탈과 IBK캐피탈에서 3만4000명의 고객 정보가 새로 빠져나갔다. 씨티캐피탈은 정보 유출 과정에서 내부 직원의 공모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이 지난해 연말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의 정보 유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