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EV' 1호, SK이노베이션 품으로

입력 : 2014-04-14 오후 12:42:31
◇기아차가 지난 10일 쏘울EV를 공식 출시했다.(사진=기아차)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이노베이션은 14일 기아차로부터 전기차 '쏘울 EV' 1호차를 전달 받았다.
 
SK이노베이션과 기아차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기념식 및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달받은 차량의 상징성을 고려해 제주도 소재 우수 사회적 기업에 기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1호차를 시작으로 쏘울EV를 지속적으로 구매해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부터 전기차 보급 및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협력해 왔다.
 
쏘울EV는 27킬로와트시(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으로 국내 최장인 148km(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차세대 회생제동 시스템, 히트펌프 시스템, 원격제어 충전·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쏘울EV의 상용화에 따라 배터리 사업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가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쏘울EV는 국내 최대 주행거리 확보, 2014 레드닷 수상, 세계 최초 차량 단위 바이오 환경마크 획득 등을 통해 성능, 디자인, 품질 면에서 국내 최고의 전기차임을 보여줬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울 EV는 지난 10일 공식 출시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4250만원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300~900만원을 지원받아 최대 2400만원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올해까지 취득세(140만원 한도)와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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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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