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클린 퓨얼 프로젝트 MAB2 패키지 계약식 후 발주처 및 시공사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리야드 알 토라흐 KNPC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매니저, 타코 데 한 플루어 중동사업 총괄 부사장, 모하메드 알 하디에 KNPC 설계총괄팀장)(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 본사에서 클린 퓨얼 프로젝트(Clean Fuels Project) MAB2 패키지 계약식을 갖고 약 34억달러 규모 설계·구매·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 2월 이 계약의 낙찰통지서를 받고 수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쿠웨이트 석유부 알리 알 오마이르 장관을 비롯해 KNPC 아사드 아흐마드 알사드 회장 등 쿠웨이트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와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클린 퓨얼 프로젝트는 기존의 미나 알 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5000배럴에서 80만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5%대로 낮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약 12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져 발주된 공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MAB2 패키지는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로 계약금액은 약 34억달러다.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공사를 수주했으며 앞으로 48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각사의 지분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1억3400만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로 동일하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다른 2개 패키지도 같은 날 본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