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주택 공급 부족으로 런던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3.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라이트무브 홈페이지)
13일(현지시간) 부동산조사 업체 라이트무브는 이달 런던의 주택 매도호가가 전달보다 3.6% 늘어난 평균 57만2348파운드(9억9400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런던 주택 시장은 보유 자금이 풍부한 바이어와 안전 자산을 찾는 외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 캠던, 해링게이 등 지역의 주택호가는 각각 무려 7%씩 증가했다. 반대로, 런던 템즈 강변의 부촌인 리치몬드는 호가가 0.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모두를 포함한 주택 매도호가는 2.6% 증가한 26만2584파운드로 집계됐다. 이 또한 사상 최고치로 잉글랜드 남부 지역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낮은 대출 금리와 정부의 주택 구매지원책, 회복되기 시작한 경제 덕분에 영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일즈 쉽사이드 라이트무브 이사는 "2007년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런던 주택 시장 붐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이라며 "잉글랜드 남부 지역의 주택 공급은 이상하리만틈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