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DDP)가 지난달 21일 문을 연 후, 하루 평균 약 4만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DDP를 찾은 방문객 수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날은 문을 연 첫 주말인 지난달 23일로, 18만1576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는 시의 하루 평균 방문객 목표보다 282%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시는 연간 방문객을 550만명, 하루 평균 방문객을 1만5000여명으로 목표를 삼았다. 하지만 DDP가 문을 열고 3주정도 지난 이후 당초 목표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DDP에서는 지난 21~26일까지 2014 F/W 서울패션위크를 열었으며, 지난 30일 간송문화전을 제외한 4개 전시를 무료로 개방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DDP를 찾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사전예약을 받아 4개국어(한국·영어·중국·일본어)로 DDP투어를 진행 중이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에서는 세계 최초의 신제품과 패션 트렌드를 접할 수 있으며 전시와 다양한 문화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며 "DDP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자인 창조산업의 발신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DDP가 동대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 준공된 DDP는
삼성물산(000830)이 시공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을 맡아 주목 받은 건축물이다. 총 4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DDP는 연간 시설 운영비 등만 해도 3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상당한 규모의 건축물이다.
앞으로 시는 DDP를 통해 창조산업 알림터와 미래인재 배움터, 열린 공간 일터를 지향해 '24시간 활성화', '60개 명소화', '100% 효율화'를 목표, 동대문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개관 후 첫 주말인 3월 23일 DDP에서 펼쳐진 비누방울 퍼포먼스. (사진제공=서울시)